뉴욕증시, 고점 부담으로 하락 마감…나스닥 1.50%↓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차익 실현으로 보이는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5.92포인트(1.27%) 떨어진 37,082.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02포인트(1.47%) 하락한 4,698.35에, 나스닥지수는 225.28포인트(1.50%) 밀린 14,777.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 내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중 필수소비재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유틸리티의 급락폭이 컸습니다.

나스닥이 9거래일 연속 오르며 거센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고점 부담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볼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이미 과매수 상태였고 이러한 여건에선 오늘 같은 조정은 자연스럽다"며 "이날 하락은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최근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한 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시기 상조라는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WHY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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