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걸 굳이 왜 사요?" 하나증권의 경고

김창현 기자 2023. 12. 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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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KT가 실적 흐름과 규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21일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월 일부 배당 투자가들의 급격한 매수세가 나타났는데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회복 현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4분기 실적이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동통신사업(MNO) 매출액 감소 추세와 제반 경비 증가분을 감안할 때 내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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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KT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뉴스1

하나증권은 KT가 실적 흐름과 규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2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월 일부 배당 투자가들의 급격한 매수세가 나타났는데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회복 현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4분기 실적이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동통신사업(MNO) 매출액 감소 추세와 제반 경비 증가분을 감안할 때 내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KT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상대적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은 가운데 이익 감소로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 및 흐름을 감안할 때 현재 PBR이 극단적으로 낮다고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로 신경 쓰이는 부분은 규제 환경"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로 무료 제공 데이터별로 촘촘하게 5G 요금제가 설정되고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가뜩이나 MNO 매출 정체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5G 요금제 다양화는 내년 MNO 매출 감소를 초래함과 동시에 이익 급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현재 이익 흐름을 감안할 때 내년 KT 주가가 4만원에 갈 일은 없다. 하루라도 빨리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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