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밤새 20㎝ 많은 눈…교통사고 속출, 도로 부분 통제도
광주·전남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도로와 뱃길이 통제되고 있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함평 19.6㎝, 영광 19.3㎝, 영암 18.3㎝, 광주 광산 17.6㎝, 장성 16.1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나주·장성·영암·무안·함평·영광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담양·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눈은 22일까지 내릴 예정이다. 예상 적설량은 5~30mm이다.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광주지역에서는 교통사고 11건과 낙상 사고 3건, 안전 조치 8건 등 총 22건이 발생했다. 전남지역에서는 교통사고 1건과 도로결빙 1건이다.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11시30분부터 무등산 구간인 충장사~금곡마을입구 1.9km 통행이 금지됐고, 전남 구례군 지리산도로 14㎞ 구간과 함평 신해로 10.5㎞ 구간, 화순군 새와 삭재 구간, 진도 두목재 구간 등 5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은 30항로 5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전 직원이 눈 치우기에 참여하고 있고, 출근 시간을 조정했다. 광주시교육청도 학교장재량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 속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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