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재현' 특수효과‥할리우드 넘본다

임소정 2023. 12. 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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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영화 서울의 봄의 커다란 탱크나 노량해전의 치열한 전투장면, 역사 속 그날에 마치 함께 있는 것 같죠.

VFX라는 특수 시각 효과 기술로 이렇게 생생하게 만들었다는데 우리 영화 그래픽 기술 얼마나 어디까지 왔을까요.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밤 승부처는 누가 먼저 서울로 전투 병력을 진입시키는 가에 달려있다." - 영화 <서울의 봄>

반란군 부대의 탱크 행렬이 다리를 건너 도심으로 진격하고, 겹겹이 쌓인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반란군과 진압군이 대치합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이 장면들, 모두 특수시각효과, VFX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정재훈 대표/'서울의 봄' 시각효과 제작사] "(감독이) 행주대교를 이제 우회하는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하신 거예요. 그래서 이 샷을 만들었고..."

전남 광양의 2만 3천제곱미터 세트가 그래픽 작업을 거치자 군사반란 대치 현장으로 탈바꿈합니다.

스모그가 끼었던 당시의 하늘과 광화문 사거리에 있었던 극장도 그래픽 기술로 실제처럼 재현됐습니다.

수십 대의 탱크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실제로 촬영된 탱크는 단 1대.

전체 2천 9백 컷 중 60% 가량이 VFX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정재훈 대표/'서울의 봄' 시각효과 제작사] "저게 CG라고 생각 자체를 못하게 만드는 거죠. 어떤 게 CG야라는 게 훨씬 저희한테 찬사인 거죠."

치열한 밤의 해전.

출렁이는 바다와 몸을 내던지는 군사들 역시 모두 VFX 기술로 탄생했습니다.

실제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촬영했던 <명량>과 일부 장면을 수로에서 촬영했던 <한산>과 달리 <노량>은 온전히 세트 촬영과 VFX 기술로만 100분의 바다위 전투씬을 완성했습니다.

[정성진·정철민 대표/'노량' 시각효과 제작사] "할리우드 선수 100명이 하면 저희는 1명에서 10명이 해야 되거든요. 현재 인적자원과 기술력 이런 부분들은 오히려 헐리우드보다도 높은 수준에 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수백, 수천 년 전 과거부터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특수시각효과 기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K-콘텐츠의 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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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523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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