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 실적 개선 전망 속 주가 회복 기대-NH

이정현 2023. 12. 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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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나빠진 센티먼트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이제는 회복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늘어난 9조4600억원, 영업익은 20.8% 증가한 5816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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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8000원 ‘상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나빠진 센티먼트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이제는 회복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경영진은 쇄신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고 실적은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외부 변수도 우호적으로 변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늘어난 9조4600억원, 영업익은 20.8% 증가한 5816억원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 탭 개편과 그에 따른 광고 노출도 증가, 자회사 실적 성장, 인력 구조 조정을 비롯한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하반기 이후 경기마저 회복된다면 실적 성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성장주의 대표격인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고, 지난 몇 개월간 카카오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우려들은 조금씩 해소 구간에 진입했다”며 “새로운 CEO 선임과 김범수 창업자 주도로 회사 경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김 의장은 11일 임직원 간담회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개편, 기업문화 재정의, 핵심사업 집중 등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18일에는 외부 통제를 위한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출범하며 카카오를 바로잡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우려 포인트는 남아 있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조작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정부의 플랫폼 규제법 제정 시도 우려 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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