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성시경 “사랑한다는 말, 너무 많이 했어…노래할 땐 한계 직전까지만”

김혜영 2023. 12. 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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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음악에 대한 진심과 가치관을 드러냈다.

12월 20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 '성시경, 노래 잘하는 요리 유튜버의 가장 힘든 방송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0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또한, 이소라가 "얼마 전 우리가 술 마셨을 때"라며 늦게 도착한 이소라에게 성시경이 막걸리 원샷을 권유한 일화에 대해 밝혔다.

이소라가 "요리와 음악 중 하나 선택해야 해"라고 하자, 성시경이 "난 가수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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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음악에 대한 진심과 가치관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20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 ‘성시경, 노래 잘하는 요리 유튜버의 가장 힘든 방송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0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 성시경이 화려한 색감의 스튜디오를 둘러보더니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이소라는 성시경이 좋아하는 족발을 안주로 준비했다. 성시경은 “사발면에 소주만 한 건 없어. 사발면에 소주는 약간 포르노 같다고 생각해. 보면 죄책감이 느껴지고, 하지만 너무 짜릿하고 너무 세고”라며 안주에 대해 말했다.

이소라가 못 들은 척하며 다른 얘기를 꺼내자, 성시경이 “누나 엉뚱해. 라면은 약간 포르노 같다고 내가 되게 잘 살릴 수 있는 센 거였는데 벌서 다른 얘기하고 있고”라며 당황했다. 이소라는 “넌 우리나라에서 제일 웃긴 것 같아.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제일 엉뚱해”라며 웃음 지었다. 성시경이 “누나 진짜 이상한 사람인 건 알지?”라고 하자, 이소라가 “서장훈이 나보고 ‘산속에 있다 나왔나?’ 그랬대”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해외였으면 너무 슈퍼스타 각인데 우리나라랑 잘 안 맞았어. 조금 빨랐어. 어린 친구들이 이소라가 누군지 모를까 봐”라며 과거 이소라에 대해 떠올렸다. 이소라가 “신동엽이 얘기해서 그나마 좀 알지”라며 전 연인에 대해 언급하자, 놀란 성시경이 마시던 소주를 뿜을 뻔했다.

이소라는 “네 유튜브 보고 사심이 살짝 들어갔어. 멋있더라”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네가 결혼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성시경이 “촬영 접자. 진짜 이상한 방송이다”라며 발끈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결혼 안 했으면 좋겠어? 누나 나 좋아해?”라고 물었다. 이소라는 “절대로 그런 건 아니고”라며 팬심이라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또한, 이소라가 “얼마 전 우리가 술 마셨을 때”라며 늦게 도착한 이소라에게 성시경이 막걸리 원샷을 권유한 일화에 대해 밝혔다. 성시경은 “그때 제가 꽂혀 있었던 건데, 막걸리를 빈속에 원샷을 하면 배가 따뜻해지면서 세상 모든 게 다 잘될 것 같고”라며 설명했다. 다들 막걸리 한 병씩 한 상태였다는 것. 이소라는 “그거 먹고 10년 동안 잠재워 놨던 내 안에 악마가 나온 거야. 내가 너 팔 막 붙잡고”라며 주사를 부린 일에 대해 언급했다. 성시경이 “팔만 잡았다고 생각하지?”라고 하자, 놀란 이소라가 “거기 잡은 거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성시경은 “주사가 심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누나는 보통이야”라고 전했다.

이소라가 “요리와 음악 중 하나 선택해야 해”라고 하자, 성시경이 “난 가수야”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코로나19에 두 번 감염된 적 있다며 “고음이 안 되더라”라고 행사 때 당황한 일화에 대해 밝혔다. 또한, 데뷔곡 ‘내게 오는 길’의 가사 중 ‘사랑한다는 말 아껴둘 걸 그랬죠’ 뜻에 관해 설명하며 “20대 초반의 감성이야. 난 45살이야. 너무 많이 썼어, 사랑한다는 말. 그래도 노래할 때만큼은 주인공이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노래할 때 한계 직전까지만 가지”라며 주인공에게 과몰입한 감정을 가지고 끝까지 가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감정 주체가 안 돼서 못 돌아올 것 같다는 것. 이소라는 “넘어가고 싶은 충동은 느껴?”라며 궁금해했다. 성시경은 “그럼. 그건 가수라는 직업의 너무 신기한 강이야. 넘어갔다가 돌아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한계를 넘어가면 위험하고? 내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난 바닥에 발이 닿아 있는 사람이 좋거든”이라며 음악에 대한 진심과 가치관을 드러냈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메리앤시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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