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다툼에 대방건설 35% '깜짝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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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 다툼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오르면서 대방건설그룹 총수 일가 3세가 운영하는 투자 회사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민스홀딩스는 전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527주를 총 2643만원(주당 약 1만7300원)에 매각했다.
민스홀딩스가 지난 5월 8일 처음 한국앤컴퍼니 주식 1500주를, 주당 약 1만2784원에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7개월여 만에 35%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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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 다툼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오르면서 대방건설그룹 총수 일가 3세가 운영하는 투자 회사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민스홀딩스는 전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527주를 총 2643만원(주당 약 1만7300원)에 매각했다. 민스홀딩스가 지난 5월 8일 처음 한국앤컴퍼니 주식 1500주를, 주당 약 1만2784원에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7개월여 만에 35%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민스홀딩시는 지난해 8월 설립된 경영 컨설팅 업체로 구교운 대방건설그룹 회장의 장녀 구수진 씨의 가족 회사다. 구수진 씨 남편은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이사로, 구 씨 부부 자녀인 윤승민 씨(41%)와 윤형민 씨(39%)가 민스홀딩스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씨와 윤 대표도 각각 12%, 8%를 들고 있다.
민스홀딩스는 최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고,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치솟으면서 큰 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2만25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다.
민스홀딩스가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처분한 것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측이 과반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하면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매수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현범 회장의 형과 누나인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 등과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선언했지만, 유통 주식 부족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 조 고문 측이 사실상 경영권을 가져올 수 없게 된 만큼 경영권 분쟁을 보고 한국앤컴퍼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더 이상 수익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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