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다양성이 힘"…트럼프의 '이민자가 美 피 오염' 발언 반박

김예슬 기자 2023. 12. 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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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주민을 향한 혐오성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우리는 항상 다양성이 국가로서 우리의 힘이라고 믿는다"며 "이민자들이 우리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한 전직 대통령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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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 있는 위스콘신 흑인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3.12.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주민을 향한 혐오성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우리는 항상 다양성이 국가로서 우리의 힘이라고 믿는다"며 "이민자들이 우리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한 전직 대통령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나라의 모든 재능을 활용할 때 경제와 국가는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17일 성명에서 "파시스트와 폭력적인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기괴한 수사"라며 "정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탄압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의 존엄성과 권리, 민주주의,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옹호하는 모든 가치와 정반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에서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오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피를 더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도 재차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발언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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