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 골프존 'GDR 사업'…물적분할해 경영 효율화 나선다

이정후 기자 2023. 12.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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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215000)이 GDR(골프연습장) 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최근 GDR 사업 부문을 떼어 내 골프존지디알(가칭)을 분할신설회사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골프존의 GDR 사업 부문은 최근 매출 감소를 겪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의 올해 3분기 GDR 사업 부문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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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GDR 사업 부문 매출 132억원…전년比 63% ↓
골프존 "시뮬레이터 판매·골프사업 부문 역량 집중"
골프존 GDR 아카데미(GDR아카데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골프존(215000)이 GDR(골프연습장) 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최근 GDR 사업 부문을 떼어 내 골프존지디알(가칭)을 분할신설회사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4년 5월1일이다.

골프존의 GDR 사업은 골프 연습을 위한 시뮬레이터 프로그램과 정면·측면 카메라, 영상 센서 등의 하드웨어를 총칭한다. 현재 'GDR아카데미'라는 브랜드로 전국에서 직영점 71곳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의 GDR 사업 부문은 최근 매출 감소를 겪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의 올해 3분기 GDR 사업 부문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감소했다.

가맹사업 부문이 같은 기간 20.4% 증가한 847억원을 기록하고 비가맹사업 부문이 4.3% 증가해 27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호황을 누렸던 골프 산업은 최근 신규 인구 유입이 줄어들면서 인기가 한풀 꺾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골프웨어 등 관련 산업의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골프존은 이번 물적분할 추진으로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의사결정의 효율화를 이룬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골프연습 시뮬레이터 판매 및 골프연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골프존 측의 설명에 따르면 계열사인 골프존카운티와 골프존커머스도 골프존뉴딘그룹의 사업 부문으로 존재했으나 기업 분할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DR 사업 부문의 물적분할 결정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실적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DR 사업 부문을 떼어 낸 골프존은 나머지 사업 부문을 포함해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기술 및 운영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일본 570여개 △중국 210여개 △미국 170여개 △베트남 50여개 등 총 1090여개에 달하는 해외 스크린골프 운영 매장은 GDR 사업이 함께 이뤄져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주에 첫 매장을 출점한 '골프존레인지' 역시 GDR 시스템을 활용한 아카데미 매장으로 2호점 신규 매장 출점을 앞두고 있다.

골프존 측은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회사가 5년 이내에 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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