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넘던 英물가상승률 3.9%로 ‘뚝’…금리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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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하락한 3.9%를 기록,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에 달했던 물가가 잡히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역시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예상 물가상승률은 4.4%였는데 이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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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가격상승 둔화가 물가 끌어내려
10년물 국채금리 3.54%…8개월만에 최저치
헌트 재무장관 “경제가 지속가능한 길로 가고 있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하락한 3.9%를 기록,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에 달했던 물가가 잡히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역시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월대비로도 소미자물가는 0.2% 하락했다.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연료와 우유·버터 같은 식자재,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 둔화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술,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전월대비 5.1% 올랐다. 전망치(5.6%)를 훨씬 밑돌았다.
여전이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5.6%로, 목표치 2%대비 높긴 하지만, 급격한 물가 둔화에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이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영란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 “장기적으로 긴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한 바 있다.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펴다 9월부터 이달까지는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영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54%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1.02% 상승 마감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소비자물가 둔화와 관련해 “영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경제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돌아서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따.
그러면서 “여전히 많은 가정들이 높은 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생활비 부담에 도움이 되는 대책을 계속해서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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