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못하는데 눈치도 없다’... 무드릭, 경기 망친 트리피어에게 SNS로 위로

남정훈 2023. 12. 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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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릭은 눈치도 없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20일(한국 시간) "미하일로 무드릭은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카라바오컵 8강전이 끝난 후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고귀한 면모를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 후, 무드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리피어,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때때로 (x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당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강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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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미하일로 무드릭은 눈치도 없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20일(한국 시간) “미하일로 무드릭은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카라바오컵 8강전이 끝난 후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고귀한 면모를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EFL 컵 8강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무드릭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을 넣어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뉴캐슬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뉴캐슬의 역습 장면에서 콜윌의 패스를 카이세도가 받지 못하며 칼럼 윌슨에게 공이 돌아갔다. 윌슨이 돌파를 시도했고 실바와 바디아쉴이 연달아 실수하며 칼럼이 마무리했고 0-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첼시가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구스토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트리피어가 헤더로 어정쩡하게 걷어냈고 이 공을 무드릭이 바로 낚아채며 1-1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페트로비치의 활약으로 4-2로 승리하며 첼시는 리그컵 4강으로 진출했고 이 경기에서 무드릭은 영웅이 됐다. 한편 뉴캐슬의 트리피어는 지난 몇 주 동안 뉴캐슬 선수답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는 에버튼이 3-0으로 승리하는 동안 두 번이나 공을 내주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를 상대로도 실수투성이 경기력이 이어졌는데, 토트넘이 넣은 4골 중 2골이 그의 실수로 인한 클리어링에서 나왔다. 이번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트리피어의 실수로 인해 골이 나왔다.

또한 트리피어는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로 나섰지만 왼쪽 구석으로 찬다는 것이 너무 힘을 많이 줘서 골문 밖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트리피어는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이 빡빡한 경기 일정과 부상으로 인한 얇은 스쿼드 명단에 시달리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만 했다. 그 결과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한 것이다.

그런 트리피어에게 무드릭은 눈치도 없이 위로의 말을 남겼다.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 후, 무드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리피어,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때때로 (x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당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강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런던, 무드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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