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자전거 교통량 가장 많은 곳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축년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조 근로자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북구 현대차 명촌 정문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1.01.0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에서 자전거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북측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지역 내 자전거도로의 자전거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남구 삼산 현대아파트 북측(태화강자전거도로), 동천체육관 인근(동천강자전거도로), 울산공항 인근(동천강자전거도로) 등 자전거도로 30곳 33개 지점에 대한 교통량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내 자전거 교통량 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행정안전부 자전거 교통량 조사 지침에 따라 시행됐다.

조사 결과 이 기간에 총 1만 7892대의 자전거가 통행했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북측으로 16시간 동안 총 1,821대가 통행했다. 특히 오후 3시~오후 4시 사이가 시간당 총 222대로 가장 많이 통행했다.

이밖에 태화강변, 동천강변, 여천천변, 아산로 등 전용도로가 구축된 지점을 중심으로 하루 1000대 이상이 이용해 자전거도로 이용률이 높았다. 시 외곽은 시가지보다는 다소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오전 8시와 오후 1시~오후 7시 사이가 시간당 1000대 이상의 많은 통행량을 보였다.

특히 오후 3시~오후 4시는 2266대가 통행해 하루 전체 통행량의 12.7%가 집중됐다. 이는 현대자동차 근무 교대시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구 삼산 현대아파트 인근, 동천체육관 인근 동측, 명촌동 태화강 억새군락지는 짧은 시간에 교통량이 집중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량 조사가 처음 시행된 것인 만큼, 내년 교통량 조사에는 평일 뿐 아니라 주말도 포함해 이틀 정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선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조사한 지자체별 자전거 교통량 조사에 대해 내년 자전거 교통량 통계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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