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임시완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지금도 믿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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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인 임시완은 '소년시대'의 배경이 충청도인 만큼, 지금까지 쓰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투리를 구사해야 했다.
소감을 묻자, 임시완은 "저에게 말도 안 되는 기회라서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비단 글로벌 히트가 된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에 몰아보고 끝나자마자 이병헌에게 전화해 '대박이다'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몰입했던 작품의 시즌2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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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지 사투리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없더라. 밥이나 먹으려고 치킨집에 갔는데 충청도에서 오래 산 것 같은 부부가 사장님이었다. ‘여기서 사투리를 한 번 써먹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뭐가 맛있어유?’라면서 계속 말을 걸었다. 나중에 치킨을 다 먹고 결제하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서울에서 왔어유?’라고 하더라. 그 뒤로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조용히 나갔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소년시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지질이에서 싸움꾼으로 변하는 임시완의 액션이다. “다치지 말자고 염원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는 임시완은 복싱으로 몸을 예열하고 감각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액션신을 소화하며 싸움꾼 장병태로의 변신을 꾀했다고 했다.
“감독님과 초반의 지질한 장병태를 기준으로 몸을 만들지, 복수를 위해 노력하는 후반의 장병태를 기준으로 몸을 만들지 논의를 많이 했어요. 감독님이 후반부 장병태의 몸을 제안해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지질함을 간직한 장병태가 뭘 해도 완성형이 되기 힘든 고등학생의 모습과 잘 맞아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말씀을 드리고 그때부터는 턱걸이 같이 몸을 키우는 운동을 완전히 멈췄죠.”
코미디지만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만큼 민감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임시완은 “폭력을 미화하고, 누군가에게 있어 아픈 기억을 떠오르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폭력 자체가 사실적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으로 촬영 방향을 잡았다. 장병태가 자꾸 깐족대니까 흑거미 박지영(이선빈 분)이 때리는 신이 있었는데, ‘꼭 맞는 장면을 보여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박지영이 때리면 카메라가 쓰러지는 방식으로 촬영했다. 그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장병태가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 이게 정말 코미디로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소감을 묻자, 임시완은 “저에게 말도 안 되는 기회라서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비단 글로벌 히트가 된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에 몰아보고 끝나자마자 이병헌에게 전화해 ‘대박이다’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몰입했던 작품의 시즌2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임시완은 ‘소년시대’를 떠나보내며 “절대적으로 가벼운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약한 사람이 계속 약하기만 한 아픈 현실로 끝나는 드라마는 아니니까 장병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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