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함덕주·김민성 중 누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까, 차명석 단장 "거의 합의 본 선수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내부 FA 협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차명석 단장은 20일 오후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엘튜브를 소통을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내부 FA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LG에서는 3명의 선수들이 FA 신청을 했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이다.
외부 FA 영입은 없다고 공표한 차명석 단장은 집토끼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월 들어 FA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3명을 잡아야 하는 LG도 속도를 내려 한다.
임찬규의 에이전트 이예랑 리코에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가 최근 미국에서 귀국했고, 함덕주 역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점차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차명석 단장은 "내부 FA 3명과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모두 계약을 해서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3명 모두 크리스마스 안에 끝내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차 단장은 "거의 합의를 본 선수가 있다. 조만간 바로 내용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종 (조율할) 몇 개가 남았지만 거의 다 왔다. 한 명은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계속 오전마다 만나고 있다.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3명 모두는 올 시즌 LG의 우승에 힘을 보탠 자원들이다. LG로서는 내년에도 함께 가고 싶다.
임찬규는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국내 선발진의 부진과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을 때 잘 메웠다. 기회를 살려 토종 에이스가 됐다. 30경기 등판해 144⅔이닝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국내 선발진 중 다승 1위였다.
함덕주는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모두 떨쳐내는 활약을 펼쳤다. 57경기 등판해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이 됐다.
김민성은 내야 전 포지션에서 백업으로 나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다. 시즌 초반에는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유격수로 나섰고, 서건창이 부진했을 땐 2루수를 완벽히 메웠다. 또 아시안게임으로 문보경이 빠졌을 땐 핫코너를 책임졌다. 내야 모든 곳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이들 중 한 명은 며칠 내로 계약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과연 누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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