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자이언츠 1472억원 이정후에 투자했지만 2024시즌 전망은 여전히 하위권

문상열 2023. 12. 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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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자이언츠는 2023년 오프시즌 중견수 이정후를 영입하면서 1억1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2023시즌 79승83패 성적 부진으로 감독 게이브 케플러를 해고한 SF는 뚜렷한 전력 업그레이드는 이정후 뿐이다.

이정후 영입이 전력에 다소 업그레이드는 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변수는 아니다.

NL 서부 지구에 해외파 2명 김하성과 이정후과 버티고 있지만 현 전력으로는 2024시즌 전망이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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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 키움 히어로스 외야수 이정후가 SF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0만 달러 계약후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의 파르한 자이디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은 팀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SF 자이언츠는 2023년 오프시즌 중견수 이정후를 영입하면서 1억1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현 전력은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21일 현재 SF 자이언츠 전력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으로 지목했다. 전력 업그레이드가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베팅 전문업체 드래프트킹스는 NL 서부 판도를 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SF 자이언츠-콜로라도 로키스 순으로 꼽았다.

NL 서부 지구 우승 베팅라인은 다저스 -270, 디백스 +550, 파드리스 +800, 자이언츠 +850, 로키스 +12000이다.

다저스에 270 달러를 베팅하면 100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로키스에는 100 달러 베팅하면 12000 달러를 돌려받는다. 로키스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다저스는 2024년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프리에이전트 계약, 에이스 격인 타일러 클래스노는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비한 투타를 보강했다.

2023년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디백스도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으로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공격에서도 시애틀 매리너스 3루수 유헤니스 수아레스를 트레이드했다. 기존의 외야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와는 FA 3년 4200만 달러로 팀에 잔류시켰다. 2023년 전력보다 강화됐다.

그러나 2023시즌 79승83패 성적 부진으로 감독 게이브 케플러를 해고한 SF는 뚜렷한 전력 업그레이드는 이정후 뿐이다. 이정후 영입이 전력에 다소 업그레이드는 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변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더구나 MLB는 컨택트 히터가 팀 순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경연장이 아니다.

이정후와 사인하고도 FA 코디 벨린저 영입도 꾸준히 설로 떠도는 이유도 공격력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SF는 올해 팀타율 0.227로 NL 최하위다. MLB로는 전체 28위. 홈런은 174개로 MLB 19위. 투수력은 4.02로 전체 11위, NL 3위다. FA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한 공격 보강이 시급하다. 이정후 계약 후 전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톰 머피(32)와 2년 800만 달러에 사인해 안방을 강화했다.

도박사들은 자이언츠와 파드리스 전력을 거의 비슷하게 보고 있다. 파드리스는 선발 3명(블레이크 스넬,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마무리(조시 헤이더) 등 마운드 공백이 크다. 최근 거액을 투자하고도 올해 포스트시즌 좌절로 곳간마저 비었다. 헤이더 공백을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로 메우는 것도 연봉 절약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2024시즌 메이저리그 4년째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지만 팀 전력은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NL 서부 지구에 해외파 2명 김하성과 이정후과 버티고 있지만 현 전력으로는 2024시즌 전망이 밝지 않다. 다저스의 독주만 돋보이고 있다.

moonsy1028@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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