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강진 사상자 1천 명 넘어…수색 작업 종료

김학휘 기자 2023. 12. 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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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성 강진 사상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추위와 계속되는 여진으로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생존자 치료와 이재민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소방대와 경찰, 군인 등 4천여 명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파와 여진이라는 '이중고' 속에 간쑤성 당국은 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생존자 치료와 이재민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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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간쑤성 강진 사상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추위와 계속되는 여진으로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생존자 치료와 이재민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평생 살던 집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집주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우르르 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집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겁에 질려서 밖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주인 잃은 침대, 가족들 생사가 한순간에 갈렸습니다.

책과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추위를 녹이는 학생들.

-15도 살을 에는 한파에도 잦은 여진 공포에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규모 6.2 강진으로 간쑤성과 칭하이성 일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34명이 숨지고 98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6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상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겁니다.

소방대와 경찰, 군인 등 4천여 명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낮에도 영하에 머무는 날씨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자췬린/중국지진응급수색센터 연구원 : 극한 날씨는 '72시간 골든타임'에 악영향을 줍니다. 지금 매몰된 사람들은 체력과 인내력에 큰 도전을 받고 있을 겁니다.]

여진도 4백 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와 여진이라는 '이중고' 속에 간쑤성 당국은 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생존자 치료와 이재민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칭하이성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시 시설에 머무는 이재민만 87만 명.

이번 지진은 617명이 숨지고 3천143명이 다친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소영)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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