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감독 “이순신 장군님도 잘했다 격려해 줄거라 확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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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56)과 김한민(54) 감독이 "평생의 긍지와 자부심"이 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노량·제작 빅스톤픽쳐스)를 20일 마침내 극장에 걸었다.
영화는 김 감독이 지난 10년에 걸쳐 만든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임진왜란 발발 7년째인 1598년 조선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해상에서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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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진정성 위해 가장 담백하게 연출 다음엔 임진왜란 배경 ‘7년 전쟁’
조선과 왜, 명나라 수군까지 합류해 총 1000여 척의 배가 싸운 “동아시아 최대 세계사적인 해전”인 노량해전을 스크린에 옮긴 김 감독은 “외화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해전을 다룬 적이 없다”고 자신했다. ‘전편과 비슷한 해전의 반복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잠재우겠단 각오다.
“이순신 장군이 각 해전을 치를 때의 각기 다른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는 게 핵심이었어요. 목적이 정확하지 않다면 굳이 임진왜란을 3부작으로 나눠 만들 필요도 없겠죠. ‘명량’은 두려움이 용기로 바꾸는 자세, ‘한산’은 치밀한 전력과 전술, ‘노량’은 도망가는 왜군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와 전쟁 한복판에 선 장군의 고독함을 담았죠.”
가장 고심하면 만든 장면은 단연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장군의 유명한 유언을 가장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과장하거나 신격화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고 담백하게 연출했다.
“오로지 장군님에게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죽음의 그러한 선택(담백한 연출)은 장군님께서 저를 격려해 주실 거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지난 10년의 시간을 늘 이순신 장군을 가슴에 품으며 살았기에 이런 확신도 가질 수 있었다. 더 이상 횟수를 세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난중일기를 읽고 또 읽었을 정도다.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여러 번 씩 반복해서 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저한테는 난중일기가 그래요. 이렇게나 장군님을 생각하며 사는 데 희한하게 단 한 번도 꿈에 나오신 적이 없다니까요. 왜 그럴까 고민까지 했었죠. 아마 장군님 보시기에 영화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믿고 있어요.”
마침내 세상에 이순신 3부작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할 일은 더 남았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7년 전쟁’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영화 말미 이제훈이 광해로 등장한 쿠키영상 역시 드라마를 위한 발판이라 말했다.
“이순신 3부작이 임진왜란을 해전 중심으로 돌아봤다면 ‘7년 전쟁’은 정치외교사적으로 돌아보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주인공은 우리가 ‘오성과 한음’의 한음으로 잘 알려진 정승 이덕형이 될 거예요.”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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