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성과 기반 주식 보상 올해는 안 하기로 [글로벌 비즈]

송태희 기자 2023. 12. 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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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신재원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성과 보상 올해 처음 중단

테슬라가 매년 해오던 직원들에 대한 성과 기반 주식 보상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그에 따라 직원들에게는 약간의 기본급과 생활비 인상 혜택이 주어집니다.

테슬라는 매년 연례 성과 검토를 하며 기존 자산에 더해 급여 조정과 성과 기반 주식 보상을 직원들에게 부여했는데요.

그러나 올해는 성과가 높은 직원이더라도 공로 기반 주식 보상금이 없습니다.

해당 조치가 올해 일회성인지 아니면 테슬라의 보상 정책이 변화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주식 보상은 전통적으로 테슬라가 고용 경쟁력을 유지해 온 방법입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모든 직원에 대한 스톡 옵션 제공으로 회사는 현금을 보유하면서 총급여를 높게 유지할 수 있고 노조 결성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는 올해 고금리와 경쟁 심화로 연속적인 가격 인하를 하는 등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요.

테슬라 최고 재무책임자 바이바브 타네야는 회사가 도전적인 경제 환경 속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테슬라, 美 오클라호마 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철회

테슬라 공급업체 파나소닉이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철회를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파나소닉은 미국에서 세번째로 오클라호마 주에 공장을 짓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클라호마 주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러나 파나소닉이 광범위한 요인들을 이유로 신중한 숙고 끝에 현장 개발을 진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오클라호마 주와의 회담에 참여한 사람들은 부지 조건과 보조금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파나소닉은 이미 캔자스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인데, 이 건설 현장에서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파나소닉이 유사한 공장을 또 건설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가 회사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미 사업 확장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계속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도요타 다이하츠 64개 모델 모두에서 174개 문제점 드러나 

도요타가 자회사인 다이하츠 브랜드의 안전테스트 부정 문제로 모든 차량의 출하를 중단합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도요타 이름으로 판매된 스물네개 모델을 포함해 다이하츠 사업부에서 생산한 예순여섯개 모델 모두에서 백일흔네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차량 충돌 안전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겁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스캔들 범위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큰데요.

예를 들어 자동차 에어백 제어 장치에 대한 조사 결과, 충돌 테스트에 사용된 장치가 실제로 판매되는 자동차에 사용된 장치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이하츠의 출하 중단 조치는 일본 및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 모두에 해당합니다.

다이하츠가 생산해 납품한 마쓰다 자동차 및 스바루 자동차 등 또 다른 도요타 자동차 자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편 작년 또 다른 계열사인 히노 자동차에도 안전 스캔들이 있었는데요.

연이은 스캔들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를 넘어 일본 자동차 업계에 신뢰 위기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페덱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11% 하락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덱스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11% 하락했습니다.

페덱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억 달러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칩니다.

또한 2024 회계연도의 매출이 낮은 한자리수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CEO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보이지만, 글로벌 산업 생산 둔화와 재고 우려에 신중해진 기업들로 해운 수요가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페덱스는 전 세계에 소포를 배송하는 만큼 페덱스의 실적은 경제 건전성 지표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기업과 소비자들의 물류 수요가 경기변화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실적 악화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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