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3 vs 수비수 1', 승자는 김민재였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12. 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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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절묘한 수비 위치 선정과 깔끔한 헤더로 뮌헨을 구했다.

뮌헨은 21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명의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월드클래스 수비'였다.

김민재의 수비로 위기를 넘긴 뮌헨은 이후 자말 무시알라의 선취골과 케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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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절묘한 수비 위치 선정과 깔끔한 헤더로 뮌헨을 구했다.

헤더로 크로스를 막은 김민재. ⓒTVING 캡처

뮌헨은 21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레버쿠젠(승점 39점)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후보' 뮌헨에 강력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촘촘한 수비진을 구축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좌,우 측면과 중앙 공격을 적절히 섞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리그 21호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케인만큼 수비진에서 존재감을 뽐낸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이날 볼프스부르크는 웅크려있다가 공을 탈취하면 빠른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가 앞을 막아섰다. 볼프스부르크는 김민재의 빠른 커버 앞에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상대 크로스를 헤더로 차단하는 김민재. ⓒTVING 캡처

물론 볼프스부르크도 몇 번의 기회는 있었다. 특히 경기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볼프스부르크는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페널티박스 안엔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3명이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수비수의 견제 없이 자유로운 상태였다.

뮌헨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순간. 갑자기 김민재가 나타났다. 김민재는 니어포스트 쪽 공격수 앞으로 빠르게 달라붙으며 컷백을 견제했다. 이어 빠르게 각도를 줄이며 크로스도 헤더로 처리했다. 3명의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월드클래스 수비'였다.

김민재의 수비로 위기를 넘긴 뮌헨은 이후 자말 무시알라의 선취골과 케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격파했다. 후반 15분 김민재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어깨싸움으로 막아낸 것도 결정적이었다. 엄청난 수비로 뮌헨의 승리를 이끈 김민재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상대 뒷공간 돌파를 어깨싸움으로 차단하는 김민재. ⓒTVING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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