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비대위'는 윤 대통령 직할체제…당무 언급 안하겠다"

남승렬 기자 2023. 12. 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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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체계가 현실화되면 당무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인선하려는 기류와 관련해 여당 내 일부 의원을 겨냥해 "듣보잡들이 당 망쳐 놓고 아직도 저리 설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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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체계가 현실화되면 당무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체제는 직할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건 유승민이나 이준석의 몫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당무와 관련된 쓴소리는 유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가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 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 잡으려고 했다"며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꼭 이기기 바란다.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인선하려는 기류와 관련해 여당 내 일부 의원을 겨냥해 "듣보잡들이 당 망쳐 놓고 아직도 저리 설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전날(1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를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 김기현 대표 실패가 바로 그런거 아니었나"라며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인선을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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