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티맥스티베로, DBMS 시장 새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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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티베로는 자사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를 AWS 퀵스타트(AWS Quick Starts)에 등록해 티베로의 '티베로 스탠바이 클러스터링'(TSC)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티맥스티베로는 미국 라이베이거스 리인벤트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 자사의 신제품 완전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DBaaS) '티맥스 디바스'(DBAS·DB All Services)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대기 대표는 "AWS는 DBAS 개발 이전부터 자사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었다"며 "자사의 DBaaS를 개발하던 중 AWS와의 협업 시너지가 기대돼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WS 비즈니스와 기술에 관심 높은 이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디바스 외에도 티맥스티베로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알리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참석했다"고 했다.
티맥스티베로가 국제 콘퍼런스에서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 아마존과 손을 잡은 것은 글로벌 시장을 위해서 필요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이 1년에 대략 170조에서 200조를 번다"며 "안랩, 한컴, 티맥스 등을 모두 합쳐도 이들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시장 규모가 훨씬 큰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제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안보 같은 분야도 소프트웨어랑 직결돼 있는데 한국도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야 미래에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돌파하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힘을 합쳐 사업 역량을 빠르게 키우는 길을 택했다. 경험이 풍부한 아마존과 함께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된다"며 "현지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려면 네트워크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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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티베로티맥스의 디바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디바스는 AWS의 기술지원으로 개발한 완전 관리형 DBaaS 서비스이기 때문에 해외 플랫폼과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다"며 "클라우드 상에서 DB를 선택하고 설치·운영하는 데 따르는 복잡한 절차들을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국내서도 이 같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티맥스티베로가 SK텔레콤과 디바스 사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를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SK텔레콤이 디바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영업 정책을 수립하고 기술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AWS와의 협력이나 마케팅 활동 시 공동 참여할 것이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보다 우리와 협력하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주요 고객으로 국내 금융권도 공략하고 있다. 오라클 DBMS를 쓰는 곳이 많지만 티베로의 기술로 이를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중소형 DBMS는 티맥스티베로 제품을 쓰지만 대용량은 오라클을 쓴다"며 "대용량 DBMS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본점이 DBMS를 구축하면 호환성을 위해 지점까지 같은 DBMS를 적용하게 된다"며 "은행들이 100개가 넘는 DBMS를 사용 중인 만큼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고 부연했다.
티맥스티베로는 그룹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시너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디바스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슈퍼앱(여러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내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앱)의 한 축이다.
김 대표는 "AWS와 티맥스 그룹 차원의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가 보유한 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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