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추신수는 얻지 못한 타이틀…이정후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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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 히트를 쳐보고 싶다."
대신 이정후는 한국인 최초 '스플래시 히트'를 때려내겠다는 각오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고 싶은 한국인 1호 기록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스플래시 히트를 하고 싶다.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라. 나도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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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스플래시 히트를 쳐보고 싶다.”
이정후는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69억원) 거액을 받고 미국 진출 꿈을 이뤄냈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정후는 “초등학생 때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잠시 꿈을 접어뒀지만,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꿈을 꾸었다. 구단이 나에게 투자를 해준 만큼 거기에 걸맞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는 코리안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쓰려 한다. 이미 황재균이 201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홈런과 타점 등을 때려내며, 한국인 1호 기록을 가져갔다. 이정후가 세울 수 있는 1호 기록은 많지 않다.
대신 이정후는 한국인 최초 ‘스플래시 히트’를 때려내겠다는 각오다. 2000년 문을 연 오라클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오른쪽 담장까지 거리가 94m로 비교적 짧지만, 담장 높이가 7m가 넘는다. 여기에 바닷바람까지 분다면 왼손 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다.
때문에 우측 펜스를 넘겨 바다에 떨어뜨리는 초대형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 부른다. 공이 물에 튀기는 모습에서 비롯된 말이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원정 선수들이 바다에 떨어지는 홈런을 때려도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스플래시 히트는 102개가 기록됐다. 한국인 선수들도 대형 아치를 그렸지만, 샌프란시스코 소속이 아닌 탓에 스플래시 히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최희섭이 2004년 5월 1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추신수가 2020년 8월 3일에 우측 펜스를 넘겨 바다에 공을 빠뜨렸지만, 스플래시 히트는 아니었다. 대선배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이정후가 노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고 싶은 한국인 1호 기록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스플래시 히트를 하고 싶다.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라. 나도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직접 방문한 오라클파크의 느낌은 어땠을까. 이정후는 “확실히 우측이 짧게 느껴졌다. 하지만 담장이 엄청 높더라. 우중간은 넓었다. 오히려 내 장점ㅇ르 잘 살린다면 나에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좌우를 갈라서 칠 수 있는 타자다. 장점을 잘 살리면 나에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는 7년을 뛴 선수지만,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에 막 발을 내딛은 신인이 됐다. 신인왕 타이틀에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이정후는 우승이 더 목마르다. 자신의 역할을 하다보면 신인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이정후는 “내가 아직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우승이 가장 하고 싶다. KBO리그에서 신인왕을 탈 때를 돌이켜 보면, 신인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면서 신인상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신인왕 목표는 없다.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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