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순신, 아껴 쓸 상황 아니다”…주말에 추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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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대하기로 사실상 확정지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번주 내로 여론 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주말께 한 장관에게 공식 제안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 여론도 '한 장관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로 수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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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여론 “한동훈 말고 대안 없다”
정식 요청·추대 절차만 남겨
윤 권한대행은 이날 신영균 명예회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흥수 전 의원 등 당 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여의도 내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지난 14일 중진연석회의를 시작으로 15일 의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거쳐 이날 마지막으로 원로들의 의견을 들은 것이다.
윤 권한대행은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실상 의견수렴을 마무리 할 거고, 여러가지 숙고를 통해 판단하겠다”며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되고 나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21일 예산안 통과를 위해 본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도 이날 이후부터 이번 주말 안에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원로들은 대체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다. 그때 배 12척이 남았는데도 그걸 이끌고 승리했다”며 “지금 우리 당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다. 선거에서 진 다음에는 아껴서 무엇하냐. 아무 소용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권철현 상임고문은 “걱정하는 분도 있었지만,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안 좋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오히려 할 말은 할 것’이라는 반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전날 한 장관이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사실상 반박성 입장을 내놓자 곧바로 수그러들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미 비대위원장으로서 한 장관이 간다는 것은 거의 확실시 된 것 같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의힘 자체로서는 별다른 선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후보를 지명하고, 이어 당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후보자 임명안이 의결되면 임명 절차는 마무리된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한 장관도 중책을 맡는 데 대한 부담이 있을텐데 당이 위기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이른 시점에 나서는 것 아닌가”라며 “기왕 비대위원장으로 오기로 결정된 상황이라면 한 장관이 빨리 적응하고 당을 이끌 수 있도록 전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게 당내 전체적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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