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세터 빠진 현대건설, ‘잇몸 배구’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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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2023~2024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이 승점 37(12승4패), 흥국생명이 승점 36(13승3패)으로 승점 1차로 1, 2위에 올라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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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대신 김사랑 데뷔 첫 선발
2세트부터 호흡 맞추며 코트 폭격
파죽의 9연승… 선두자리 공고히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2023~2024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이 승점 37(12승4패), 흥국생명이 승점 36(13승3패)으로 승점 1차로 1, 2위에 올라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대신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뽑은 2년차 신예 김사랑(사진)을 데뷔 첫 선발 출장시켰다. 아무래도 김사랑과 현대건설 공격수들 간의 호흡은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다. 흥국생명은 이를 이용해 1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김사랑과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점점 맞아 들어갔고, 흥국생명이 김연경(25점)과 옐레나(27점)의 ‘쌍포’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루트를 현대건설이 끈질긴 수비로 걷어냈다. 수비가 된 공을 현대건설은 외국인 아포짓 모마(카메룬)와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다현,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태국)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2세트 초반 8-2까지 앞서다 세트 막판 맹추격을 허용해 가까스로 잡아낸 현대건설은 3세트는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하며 큰 점수차로 따냈고 4세트도 가져갔다.
2년차 신예 세터 김사랑의 조율 아래 모마(24점)와 양효진(15점), 위파이(14점), 이다현(7점)까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승리하며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승점 40(13승4패)이 된 현대건설은 승점 36(13승4패)에 머문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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