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향하는 교육' 경기미래교육, IB·에듀테크로 움트다[2023 경기교육 키워드下]
경기형 기본학력 등 경기미래교육과정 수립
'탐구·실행·성찰' IB프로그램, 수업 패러다임 전환
AI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에듀테크 도입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기교육 체질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올 한해 교원들의 미래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기틀을 다지고, 학생의 학습선택권을 강화하는 ‘경기미래교육과정’으로 뼈대를 세웠다.
교원 전문성 강화·경기미래교육과정으로 미래교육 틀 세워
경기미래교육 구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먼저 교원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선보였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교육환경 변화에 교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먼저 교직 생애 단계별 교원연수 체계화와 연수프로그램 다양화 및 전문화, 경기도교육연구회 및 지역단위 학교 간 교사 네트워크 활성화로 지역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교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00명의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보다 높은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희망하는 교사에 한해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과정 지원 시 경기도교육청이 등록금의 50%(학기당 150만 원 이내)를 6학기 동안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온라인학교를 내년 9월에 개교할 예정이기도 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할 때 공통으로 도달해야 할 ‘경기형 기본학력’을 제시하고, 그 기준인 ‘공통 핵심기준’을 설정했다.
탐구와 성찰의 ‘IB’·AI가 학생과 교사 수업 보조 ‘하이러닝’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정책으로 경기교육에 도입하고 있는 IB프로그램은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교육기관 IB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탐구-실행-성찰’이라는 과정을 통해 교사의 자율성과 평가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또한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프로그램의 골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관심학교 25교(초 14·중 11)를 선정했고, 이후에도 5교(초 3교·고 2교)가 자체적으로 관심학교로 등록했다. 이중 18교가 후보학교 단계로 인증받았다.
IB프로그램이 도입된 학교의 수업방식의 특징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생간 토론을 중심으로 지식을 쌓아간다는 점이다. 학생과 학생·학생과 교사간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이 기본 수업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교사는 하이러닝을 통해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및 추천 콘텐츠 참고 맞춤형 수업 설계, 학부모 학습현황 공유 등을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진단, 수준 확인을 통해 주도적 수업 참여와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도내 16개교에서 초 4학년·중 1학년·고 1학년의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교과에서 하이러닝을 통한 시범 수업운영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교가 인성교육과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에듀테크와 지역교육 협력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이 경기미래교육의 핵심”이라며 “경기미래교육과정을 통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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