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2개월째 ‘뚝’… “농수산물·공산품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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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물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농림수산물은 수산물(3.8%)이 올랐으나 농·축산물이 각각 4.9%, 2.3%씩 떨어지면서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가 보합인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출하량 증가로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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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물 2.7%·공산품 0.7% 떨어져
전력·가스 소폭 올라… 서비스는 보합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물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농림수산물은 가을 대추와 쌀,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렸다. 공산품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06으로 10월(121.56)보다 0.4% 하락했다. 7월(0.3%)부터 3개월째 지속하던 상승세를 마감한 지난달(-0.1%)에 이어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11월보다는 0.6% 높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물(-2.7%)과 공산품(-0.7%)의 낙폭이 컸다. 농림수산물은 수산물(3.8%)이 올랐으나 농·축산물이 각각 4.9%, 2.3%씩 떨어지면서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5.5%)과 화학 제품(-0.9%), 1차 금속제품(-0.9%)이 모두 내렸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7%)은 올랐고 서비스(0.0%)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 인하로 산업용 도시가스 물가는 내렸지만, 11월 들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업(0.1%)이 올랐지만, 부동산 서비스(-0.1%)가 내리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각 4.0%, 0.8%, 0.8%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 물가지수는 10월보다 1.2% 떨어졌다. 농림수산물은 2.6%, 공산품은 1.9% 하락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가 보합인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출하량 증가로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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