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수두룩'…오영주 중기장관 후보, 청문회 문턱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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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린다.
야당이 혹독한 인사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최대 쟁점은 오 후보자의 전문성과 배우자 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오 후보자를 상대로 중기부 장관의 전문성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세금을 '지각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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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벼른 야당…"혹독한 인사검증할 것"
최대 쟁점 '전문성'…배우자 이력 공세 예상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린다. 야당이 혹독한 인사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최대 쟁점은 오 후보자의 전문성과 배우자 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는 이날 오전 10시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야당은 오 후보자를 상대로 중기부 장관의 전문성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지난 4일 내정된 이후 줄곧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오 후보자는 1988년 외무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외교부에만 몸담았다. 외교통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경험이 전무한 만큼 관련 정책 이해도가 얼마나 높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정책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는지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이력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MB(이명박)맨으로 불렸던 장 전 비서관은 2011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기 위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을 지시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장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그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맡고 있다.
장 전 비서관의 이력이 오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검증을 벼르고 있다.
오 후보자가 외교부 2차관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경위 등도 쟁점 포인트다. 다자 외교를 총괄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과정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야당의 책임론 공세가 예상된다.
오 후보자 일가의 세금 체납 의혹 등도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회에 제출된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살펴보면 은평세무서는 2021년 8월 오 후보자와 남편 공동명의의 서울 은평구 아파트와 관련 남편 장모씨의 아파트 지분에 대해 압류 설정을 했다. 장씨의 세금 체납을 이유로 압류를 건 것으로 보인다. 압류는 지난해 2월 해제됐다.
오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세금을 '지각 납부'했다. 2022년도 종합소득세 납부 기한은 지난 5월말까지였다. 하지만 오 후보자는 장관으로 내정된 다음날인 지난 5~6일 2022년도분 종합소득세 약 22만원을 납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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