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발생한 사이버 보안 사고는…" 화웨이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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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사이버 보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행사에서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왕 CEO는 "화웨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사이버 보안 연구 및 개발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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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
"사이버 보안 우선…고객 신뢰 높일 것"
클라우드 170여개국 진출
지난해 R&D 투자액 30조원
화웨이가 사이버 보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창립 이래 실제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제기돼온 ‘백도어 의혹’ 등을 다시 한번 반박한 것이다. 그간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해 통신 장비에 백도어를 심고 정보를 빼돌린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비즈니스 성과보다 사이버 보안이 우선"
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행사에서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앞으로도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보다 우위로 삼는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며 고객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가 국제적 보안 표준을 지키고 정기적인 보안 감사와 위험 평가를 수행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 CEO는 “화웨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사이버 보안 연구 및 개발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측은 백도어 의혹에 실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도 장정쥔 화웨이 아시아태평양대외협력홍보 부문 부사장은 “화웨이 백도어 의혹은 증거가 없기 때문에 실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 본사에도 장비와 소스 코드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고객 요청 사항에 따라 투명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 81조원
화웨이의 성과도 소개했다. 왕 CEO는 “올해 3분기까지 화웨이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625억달러(약 81조원)”이라며 “올해 사업 성과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화웨이가 한국에 지원하는 5G(5세대) 네트워크는 초당 1기가비트(Gb)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며 “역대 최고 점수로 글로벌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올해 기준 170여개국에 진출했다. 왕 CEO는 “클라우드 기업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라며 “한국화웨이는 올해 한국 내 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했고, 향후 정보기술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25.1%에 해당하는 232억 달러(약 30조 1000억원)를 R&D에 투자했고, 지난 10년 간의 누적 R&D 투자액은 1370억 달러(약 177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매년 수학, 물리학 등 기초 과학 분야에 30~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전 세계 300곳 이상의 대학과 900여곳의 연구기관 및 기업과 R&D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왕 CEO는 “이러한 투자는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화웨이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발리안 왕 CEO는 "2024년에도 한국화웨이의 모든 임직원은 더 나은 친환경 디지털 생활을 위해 한국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며 산업 전반에 우수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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