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정찰용 '소형 스텔스 무인기' 개발 완료… 전력화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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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근 대북 정찰용 '소형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군 당국은 이 소형 스텔스 무인기의 전력화 여부에 대해선 아직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소형 스텔스 무인기의 전력화를 결정할 경우 정찰뿐만 아니라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과 편대기 활용이 가능토록 그 성능개량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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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 때 시제기 형상 공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최근 대북 정찰용 '소형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현재 이 무인기의 전력화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그동안 스텔스 무인기 시제기 비행시험에 성공하는 등 지난달 그 개발을 완료했다.
이 무인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2월 발생한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응해 올 초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ADD가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해 개발을 진행해온 것이다.
'핵심기술 연구개발'은 무기체계나 전력지원체계의 국내 개발·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활동으로서 양산 예정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체계개발과 달리 그 검증절차 등이 간소해 보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ADD에선 이 무인기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형(3m 이하)로 설계하고 기존에 연구개발한 기술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ADD는 앞서 1999년부터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연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텔스 기술'이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여 일반 레이더로는 조기에 탐지·식별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ADD가 이렇게 만든 소형 스텔스 무인기 시제기는 올 9월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시가행진 때 '스텔스 형상 소형 드론'이란 이름으로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 무인기는 현재 ADD가 개발 중인 스텔스 무인 전투기 '가오리-X'처럼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tailless) 형상을 띠고 있다.
다만 군 당국은 이 소형 스텔스 무인기의 전력화 여부에 대해선 아직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소형 스텔스 무인기의 전력화를 결정할 경우 정찰뿐만 아니라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과 편대기 활용이 가능토록 그 성능개량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ADD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진행한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100대 제작도 모두 마치고 국방부 직할 드론작전사령부에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DD는 무인기 대응을 위한 전자파 방해 장비(RF재머) 개발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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