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없는' 지드래곤 기자회견..갤럭시, 오늘(21일) 무슨 말할까?[스타이슈]
YG의 품을 떠난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오늘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발표에 의해 활동 방향을 밝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에 얽힌 과정 설명, 지드래곤의 경찰과 허위 제보 여성, 악플러 등에 대한 입장, 2024년 활동 계획 등 여러 입장을 대신 전달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기자회견 소식을 알리며 "지난 18일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이번 사건 개요 정리와 설명, 지드래곤의 경찰과 허위 제보 여성, 악플러 등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앞으로 지드래곤의 2024년 계획 등을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의 활동 1막은 20일 공식적으로 끝났다.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과의 이별에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이다가 이날 정확히 빅뱅 공식 사이트에 알렸기 때문. YG는 "지드래곤은 당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었고, 2006년 빅뱅 데뷔 이래 그와 함께한 시간 모두 영광이었다"라며 공지를 게재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새로운 출발에 축복이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팬 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연습생 시절까지 17년 이상, 자신이 반평생 몸 담은 YG를 떠나 새출발을 하게 됐다. YG로서도 그간 지드래곤은 회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였지만 다른 길을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지드래곤은 지난 6월 YG와 이미 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려졌다. YG가 당시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지난 3월 31일 기준 계약된 가수·배우 명단에 지드래곤의 이름이 빠져 있었기 때문.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고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이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에도 YG는 "(지드래곤이)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대응이 어렵다"라고 했다. 이후 YG 공식 홈페이지 아티스트 프로필이 업데이트됐으나, 지드래곤의 프로필은 최신화되지 않았고, 지드래곤 역시 YG 홈페이지 링크를 삭제해 이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였다.
그 사이 지드래곤은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이적한다는 설이 있었고, 지드래곤은 지난 19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드래곤이 무혐의를 받자마자 갤럭시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드래곤의 활동 2막을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기자회견 소식 직전, 지드래곤이 YG로 컴백한다는 설도 있었지만 갤럭시가 기자회견을 알리고 YG가 지드래곤의 새출발을 응원한단 공식입장을 못박으면서 지드래곤이 새 둥지에서 활동하는 것은 확정된 모양새다.
지드래곤은 올해 1월 1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G-DRAGON - GUERRILLA DESK'이란 영상을 올리고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2023년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찾아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8일, 2017년 발표한 솔로 앨범의 수록곡 'OUTRO. 신곡(神曲)'(이하 '신곡')을 부르는 영상을 공개해 신곡 발표를 암시하기도 했다.
올해 부득이하게 마약 투약 혐의로 발목이 잡혀 아무 활동도 선보일 수 없었던 그가 2024년엔 어떤 활동으로 팬들을 찾아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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