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석유수출 급증...감산합의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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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카르텔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합의와 달리 석유수출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까지 4주 평균 러시아 석유 수출 규모는 하루 240만배럴로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그는 이달 러시아 석유수출이 하루 5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석유수출을 하루 30만배럴 줄이기로 한 바 있고, 5만배럴은 여기에 추가로 더해지는 수출 감축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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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하루 20만배럴 줄이기로 했지만 되레 수출 늘려
10월에도 수출쿼터 초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카르텔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합의와 달리 석유수출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주 동안 수출물량이 지난 9월 이후 최대 규모인 하루 240만배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텍사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러시아가 약속과 달리 석유수출을 대거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OPEC+)는 지난달 30일 하루 22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내년 3월말까지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합의에 동참한 러시아는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까지 4주 평균 러시아 석유 수출 규모는 하루 240만배럴로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주간 단위 석유수출로 보면 러시아 석유수출은 하루 300만배럴까지 늘어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경유와 휘발유 수출이 42% 폭증했고, 나프타 수출도 19% 급증했다.
또 해상 석유수출은 4주 평균치가 하루 328만배럴로 지난 3일까지의 4주 평균치인 하루 304만배럴을 웃돌았다.
11월 30일 OPEC+ 각료회의에서 수출을 하루 9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고, 러시아 수출 감축 몫은 하루 20만배럴이었지만 약속이 무색하게 수출이 대거 늘었다.
러시아 석유장관 겸 부총리인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감산합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는 이달 러시아 석유수출이 하루 5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석유수출을 하루 30만배럴 줄이기로 한 바 있고, 5만배럴은 여기에 추가로 더해지는 수출 감축 규모였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12월 들어 사실상 공염불이 됐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러시아는 10월에도 석유수출 규모가 약속한 하루 30만배럴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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