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레전드가 감독 향해 ‘쿠데타’ 시도…혼란에 빠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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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 팀인 도르트문트가 혼란에 빠졌다.
에딘 테르지치(41·독일)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팀의 상징인 마르코 로이스(34)를 비롯해 다수의 선수가 테르지치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도르트문트 내엔 로이스 외에도 테르지치 감독에게 불만을 가진 선수가 많다.
테르지치 감독은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 감독에서 시작해 1군 팀 감독까지 올랐고, 지난 2020-21시즌엔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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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 팀인 도르트문트가 혼란에 빠졌다. 에딘 테르지치(41·독일)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팀의 상징인 마르코 로이스(34)를 비롯해 다수의 선수가 테르지치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한국시간) “몇 주 동안 로이스가 테르지치 감독을 상대로 한 쿠데타 시도의 주동자라는 소식이 구단 측에서 흘러나왔다.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선 로이스가 테르지치 감독과 악수를 나누는 동안 시선을 돌렸다”라며 “테르지치 감독은 마인츠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로이스를 벤치로 내렸다.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테르지치 감독은 로이스를 제외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던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엔 예상치 못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은 개막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리다가 리그 1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뒤부터 경기력이 흔들렸다. 시즌 초반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경쟁을 펼친 도르트문트는 이 패배로 인해 한순간에 넘어졌다. 패배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무승 수렁에 빠졌다,
최근 모든 대회 6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도르트문트는 리그 선두인 레버쿠젠과 격차가 12점 차로 벌어졌고, 독일축구연맹(DFB)포칼에선 슈투트가르트에 패하며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놓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 뉴캐슬, AC 밀란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경쟁력을 보여 16강 진출을 이룬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긍정적인 성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자 안방에서 열린 마인츠전 1-1로 비기며 테르지치 감독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중계 화면을 통해 한스요아힘 바츠케(64·독일) CEO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도 전에 자리를 뜬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바츠케 CEO는 늦은 시간까지 테르지치 감독의 미래를 두고 제바스티안 켈(43·독일) 단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도르트문트 내엔 로이스 외에도 테르지치 감독에게 불만을 가진 선수가 많다. 율리안 브란트(27), 그레고르 코벨(26), 니클라스 푈크루크(30) 등이 지속해서 테르지치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표했다. 핵심 선수들이 단체로 반기를 들며 자신들의 지도자와 등을 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파트리크 베르게 기자는 20일 방송을 통해 “팀의 중요한 선수가 테르지치 감독을 상대하고 있다. 모두가 테르지치 감독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그가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훈련 중 압박 같은 부분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충돌 당사자인 테르지치 감독과 로이스 모두 도르트문트와 연이 깊은 인물이다. 테르지치 감독은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 감독에서 시작해 1군 팀 감독까지 올랐고, 지난 2020-21시즌엔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를 상징하는 레전드다. 12시즌 동안 409경기에 나서 166골 124도움을 올렸고, 도르트문트 구단 역사상 100골 이상 100도움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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