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월드컵 전설의 9대1 사건, 무서웠다‥할머니 위해 염색”(옥문아)[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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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전설의 9대 1 사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2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남일은 2002 한일 월드컵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았던 미국전 김남일의 9대 1 사건을 언급했다.
9대 1로 있었을 때 무섭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남일은 "무서웠는데 우리 홈이고 붉은 악마가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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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남일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전설의 9대 1 사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2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남일은 2002 한일 월드컵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았던 미국전 김남일의 9대 1 사건을 언급했다. 미국 선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기세에 눌리지 않던 김남일의 모습은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김남일은 “페널티킥 실축 상황이었다. 예감이 안 들어갈 것 같았다. 준비를 하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이 내 앞으로 오더라. 상대방 수비수가 눈치를 채고 태클을 해서 걷어냈다. 넘어졌다가 일어났는데 앞에 하얀 유니폼 밖에 안 보였다. 9명 사이에 나 혼자 있었다. 거기서 실랑이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남일은 “특히 정환이 형은 저쪽에서 뒷짐 지고 있더라”라고 장난을 쳤다. 정형돈이 “영어로 싸우는 거냐”라고 묻자, 김종국은 “그때 입 모양이 다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김연경 식빵 언니가 있었던 것처럼 거슬러 올라가면 식빵 형이 있었던 거다”라고 거들었다.
9대 1로 있었을 때 무섭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남일은 “무서웠는데 우리 홈이고 붉은 악마가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당시 김남일은 노란색 머리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종국은 “근데 세련된 노란색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정형돈도 “소위 말하는 양아치 색이다”라고 장난을 쳤다. 김남일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다 보니까 할머니 손에서 컸다. 할머니가 경기를 보면 나를 못 알아볼까 봐 염색한 이유도 있다. 경기에 나가면 할머니도 알아보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남일을 놀렸던 MC들은 머쓱해하며 자신의 발언을 후회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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