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집에 골프장까지 영앤리치, 200억 건물주 유재석 부러움 폭발(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3. 12. 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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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집에 약 200억 건물주 유재석의 부러움도 폭발했다.

12월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4회 '산타클로스의 선물' 특집에는 롤 월드 챔피언 페이커 이상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지난 11월 19일 막을 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이커가 3년 만에 '유퀴즈'에 돌아왔다. 페이커는 근황을 묻자 "프로게이머다 보니 계속 대회하고 준비하고의 반복이었다. 2020년도에 한 번 출연하고 나서와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페이커는 롤드컵 우승 베네핏을 묻자 "제가 알기론 우승 상금이 거의 10억 가까이 되는 걸로 안다. 분배 받고 이것저것 부가 수익도 있다. 스킨이라고 아바타 같은 게 있는데 그걸로 수익을 많이 내는데 선수들이 우승을 했으니 캐릭터로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롤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페이커는 '이번 우승은 내가 아닌 팀을 위한 우승이다'라는 말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런 생각이 올해 특히 강했던 이유를 묻자 "올해 들어서 목표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우승해서 상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해가 지날수록 돈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동기부여를 하려면 새로운 목표가 있어야 하지 않냐. '이제 뭐가 중요하지'라고 생각하니 명예가 중요하더라. '많이 우승해 많은 사람에게 내가 대단한 걸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커리어가 쌓이고 또 무슨 목표를 세워야 하나 했다. 어떤 목표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저 스스로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라면 계속 목표를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사실 올해 나이가 27세 아니냐. 근데 돈도 목표가 아니고…멋있다", "뭐 많이 버셨다"며 더이상 돈이 목표가 되지 않는 페이커의 재력에 새삼 감탄했다.

유재석은 그러곤 "집이 궁전이라는 소리가 항간에 있더라"며 T1 팀원들의 목격담에 의한 소문의 진의를 물었고, 페이커는 '너무 커서 술래잡기 해도 된다'는 소문에 대해 "집이 조금 크긴 하다. 저희 아버지가 건측 쪽을 잘하셔서 직접 다 (설계)하셔서 술래잡기가 되긴 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또 '지하에 커다란 동굴 같은 영화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영화 보는 방이 있긴 하다. 사람에 따라 그렇게(동굴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수영장과 당구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그는 당구장 대신 당구대가 있고, 스크린 골프장과 사우나가 있음을 전했다.

직접 보진 못 했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페이커의 집에 유재석은 지석진과 함께 놀러가도 되냐고 묻더니 "영 앤 리치 다른 데서 찾을 것 없다. 페이커가 영 앤 리치"라며 페이커의 손을 꼭 잡곤 "대단하다"고 경탄했다.

페이커는 롤드컵 전 손목 부상으로 1달간 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는 팀 경기력이 떨어지고 서로의 신뢰도 안 좋아지는 팀의 위기로 이어졌다. 페이커는 "3개월 전 새끼손가락이 엄청 저리고 게임을 하고나면 감각이 없더라. 계속 증상이 안 좋아서 한 달 정도 쉬었다"면서 "저희 팀 문제점이나 개선점이 제 부상으로 인해 많이 보인 것 같다. 그런 건 오히려 긍정적으로 많이 됐다"고 전화위복을 전했다.

또 페이커는 롤 잘하는 법으로 공부를 언급했다. 평소 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 편이라는 페이커는 "독서를 시작한 게 게임을 잘하기 위해 시작한 것도 있다. 게임하는 게 컴퓨터 속에서 하는 거긴 하지만 그걸 하는 과정에서 내 생각이나 근거를 책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대하는 태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고 프로게이머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도 책에서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게이머의 자질로는 겸손을 꼽았다. 그는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게 겸손한 자세로 '어떤 의도로 말을 하는구나'라고 거름 없이 들을 수 있어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물병이 반 정도 차있으면 반밖에 못 담지 않냐. 내가 비어있는 물병이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걸 다 배울 수 있다. 그래서 겸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6월 30억 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20.7%를 확보, 같은 날 32억 원을 투자해 지분 21.3%를 재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오른 유희열에 이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같은 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과 토지를 각각 82억 원, 116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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