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임기 끝나는 제약바이오 CEO·오너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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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김 대표는 연임이 유력한 CEO로 꼽힌다. 2015년부터 3번의 연임에 성공한 그는 임기 동안 종근당의 실적 성장에 공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종근당의 연간 매출 전망은 1조6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5% 증가한 2193억원으로 전망됐다.
2022년부터 3년 동안 합을 맞춰온 전승호·이창재 대웅제약 각자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대웅제약에서 전 대표는 신약개발과 글로벌화 사업을 맡았고 이 대표는 국내 사업과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2022년부터 HK이노엔을 이끌고 있는 곽 대표는 CJ제일제당 제약부문 영남지역영업부장, 영업지원팀장 등을 거쳐 CJ헬스케어 각자대표를 맡았다. CJ헬스케어의 사명이 HK이노엔으로 변경된 이후 ETC(전문의약품) 사업총괄, 생산총괄을 역임했고 2022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올해 초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달성에 공을 세웠다는 평이다. 정 사장은 바이오, 디지털헬스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개방형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연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하반기 휴젤에서 3년 만에 대표집행임원 자리를 내려온 손 대표는 사내이사 지위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찍 연임을 확정한 곳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SK그룹 2024년 임원인사에서 안 대표의 연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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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오너 일가인 이들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 서 의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2015년부터 GC녹십자를 이끌고 있는 허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허 사장은 고 허영섭 선대회장의 차남이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남인 임 사장의 사내이사 등재 여부는 내년 3월 결정된다. 등기임원에 등재된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 사장 두 명뿐이다. 보령 오너 2세 김 회장은 등기임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장녀다.
고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고 권동일 동국제약 창업주의 장남 권 회장, 휴온스그룹 창업주인 고 윤명용 회장의 외아들 윤 회장,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인 윤 부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창업자인 강 사장 등도 연임이 유력하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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