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자 등록 마감…'의대 쏠림'에 '등록 포기' 늘까

서한샘 기자 2023. 12. 21.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이 21일 모두 마감된다.

수시모집에서 1곳이라도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수험생들은 신중하게 등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이른바 'SKY대'로 불리는 서울·고려·연세대 최초 합격자 3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올해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 규모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합격(추가합격) 통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SKY대' 최초합격자 33% 등록 안 해…"의대 유출 가능성"
28일까지 추가합격 통보…최종 충원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이 21일 모두 마감된다. 수시모집에서 1곳이라도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수험생들은 신중하게 등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등록 못지않게 '등록 포기'도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의대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해 최상위권 대학 등록을 포기하는 규모가 얼마나 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이른바 'SKY대'로 불리는 서울·고려·연세대 최초 합격자 3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수시 최초합격자 6699명 가운데 2206명(32.9%)이 등록하지 않았다.

1차 추가합격 뒤 N차 추가합격 인원까지 포함하면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4000여명으로 세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60%에 육박한다.

최상위권 대학에서까지 등록 포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복수로 합격한 대학·모집단위 가운데 수험생이 더 선호하는 곳으로 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추가합격자는 특히 이들 대학의 자연·공학계열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연·공학계열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들이 주로 다른 대학 의·약학계열로 빠져나간다고 분석했다.

올해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 규모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합격(추가합격) 통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별로 서울대는 22일 오후 2시, 고려대와 연세대는 같은 날 오전 10시 1차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원 합격 통보는 28일, 충원 합격자 등록은 29일까지 마무리된다.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 성적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최종 추가합격자 등록 이후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된다. 현재까지는 정시 이월 규모에 관한 전망이 입시업체마다 엇갈리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 '역대급 불수능'의 영향으로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아져 수시 이월인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의예과의 수능 최저(국·수·영·탐 등급 합 5 이내 혹은 3개 영역 1등급)를 충족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메가스터디교육은 분석했다.

반면 종로학원은 서울권 대학마저 학생 모집에 부담을 느끼면서 수시에서 최대한 신입생을 선발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들도 문·이과 교차 지원, 의대 쏠림 등 정시의 불확실성 때문에 최대한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뽑으려 한다"며 "이 경우 수시 이월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수 있고 감소폭은 지원자가 많은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sae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