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2.2만원' 이상 내려간다… 운전자들 한시름 덜어

전민준 기자 2023. 12. 21.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올해보다 2만2000원 이상 내려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손보는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2.6%로 현대해상과 DB손보는 2.5%로 확정했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2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2.5% 인하할 경우 2만2000원 내려간다.

인당 보험료 인하폭을 살펴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통상 60~80만원대인 점을 고려할 때 2.5% 인하 시 최대 2만원의 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2만2000원 이상 내려갈 전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올해보다 2만2000원 이상 내려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손보는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2.6%로 현대해상과 DB손보는 2.5%로 확정했다. 4개사 모두 내년 2월 중순 책임개시일부터 인하율을 적용한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2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2.5% 인하할 경우 2만2000원 내려간다.

이번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소유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가입자는 2400만여명이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시장 점유율은 82.5%에 달한다. 메리츠화재 경우 4.4%다.

올해 10월까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6%로 전년 동기(79.8%) 대비 1.2%포인트(p)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다.

이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최근 손해율이 안정권에 들어오면서는 보험료를 2년 연속 1~2% 수준으로 낮춰왔고 올해는 상생금융 기조와 맞물려 2~3%까지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당 보험료 인하폭을 살펴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통상 60~80만원대인 점을 고려할 때 2.5% 인하 시 최대 2만원의 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은행뿐 아니라 보험 업계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 마련'을 주문해왔다. 이달 초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도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손해보험업계는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