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영끌족' 대출잔액 중앙값 1억4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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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소유한 청년(만 15세∼39세)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4150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40세∼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이 1억4150만원으로 중장년층(1억196만원)과 노년층(5000만원)보다 더 높았다.
주택자산 가액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1억5000만원∼3억원 이하'의 비중이 각각 36.1%, 30.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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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는 중장년·노년층보다↑
주택구매 위한 대출 증가 영향
근로자 평균총급여 4213만원
5년 전보다 '566만원' 늘어나
주택을 소유한 청년(만 15세∼39세)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4150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40세∼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청년들이 빚을 내 주택을 산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22년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있는 인구의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이 40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년층 2781만원, 노년층 1771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이 각각 33.4%, 56%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9.7%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후반~50대 초반의 연간 평균소득이 44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 있음' 비중은 30대 초반이 88.3%로 가장 컸다.
주택소유별로 보면 청년층은 주택소유자(4729만원)가 미소유자(2456만원)보다 연 소득이 1.9배 높았다. 중장년층은 1.6배, 노년층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층 중 56.9%(848만3000명)이 취업자로 일했고 중장년층 중 67.9%(1372만7000명), 노년층 중 31.7%(286만7000명)이 취업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신규로 취업한 산업별 비중을 보면 청년층은 숙박·음식점업(17.0%), 중장년층은 건설업(17.5%), 노년층은 보건·사회복지업(29.2%)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인구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중장년층이 60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은 4000만원, 노년층은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생애 단계에서 전년보다 대출잔액 중앙값이 증가했다. 청년층은 42%가 대출이 있었고 중장년층은 57.5%, 노년층은 26%가 대출이 있었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이 1억4150만원으로 중장년층(1억196만원)과 노년층(5000만원)보다 더 높았다.
한편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 중 11.8% 수준이다. 중장년층은 44.3%(894만명), 노년층은 44.5%(402만8000명)가 주택을 소유했다.
주택자산 가액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1억5000만원∼3억원 이하'의 비중이 각각 36.1%, 30.4%로 가장 높았다. 노년층은 '6000만원∼1억5000만원 이하' 구간이 30.3%로 가장 컸다.
한편 국세청이 이날 내놓은 국세통계를 보면 연말정산 근로자의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5년 전 3647만원보다 566만원(15.5%) 늘었다. 또 평균 총급여액을 근로자 주소지별로 보면 서울(4916만원), 세종(4887만원), 울산(4736만원) 순으로 높았다.
특히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신고 인원은 131만7000명(6.4%)으로 5년 전(80만2000명, 4.3%) 대비 51만5000명(64.2%)이 늘었다. 상위 10%(누계) 근로자의 전체 총급여액은 277조3000억원(32.1%), 결정세액은 42조8000억원(72.4%)이며, 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1억3506만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신고는 줄었지만 세액은 늘었다. 2022년 귀속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54만4000명, 결정세액은 1조2000억원으로 5년 전(57만3000명, 8000억원) 대비 신고 인원은 5.1%인 2만9000명 감소했지만 결정세액은 50%(4000억원) 증가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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