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무대 오를 '뮤지컬' 레미제라블…"명작 탄생은 운명적"

유동주 기자 2023. 12.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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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맞아 뮤지컬계 스테디 셀러 '레미제라블'이 돌아왔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장기수로 복역했던 장발장과 당시 프랑스 민중의 비참한 삶을 다룬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원작에서 파생된 뮤지컬과 영화 등 콘텐츠도 모두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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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작사가인 작가 알랭 부블리


추운 겨울을 맞아 뮤지컬계 스테디 셀러 '레미제라블'이 돌아왔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장기수로 복역했던 장발장과 당시 프랑스 민중의 비참한 삶을 다룬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원작에서 파생된 뮤지컬과 영화 등 콘텐츠도 모두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만든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와 작가 알랭 부블리의 손길을 만나 1985년 영국 초연 이후부터 50여개 국에서 무대에 오르고 1억명이 넘는 관객이 든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2013년 초연 이후 2015년 공연을 합해 약 60만명의 관객이 찾았다.

초연 이후 10주년이 된 '레미제라블'은 부산 공연을 먼저 선보인 후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내년 3월 10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공연을 위해 방한한 극작가 겸 작사가 알랭 부블리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연 당시를 회고하며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가 캐머런 매킨토시의 제안으로 함께 만든 '레미제라블'이 세계적인 명작이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레미제라블'의 음반을 구했던 지인이 한번 꼭 들어오라고 건네 줬던 뮤지컬 음반을 잊고 있던 캐머런이 뒤늦게 비오는 날 음반의 3곡을 듣고선 번개를 맞은 듯한 감동을 받고 영국에서 부블리에게 급하게 연락을 하게 됐고, 그런 우여곡절 끝에 명작 뮤지컬을 캐머런과 만들 수 있었단 얘기다.

부블리는 '레미제라블'외에도 '미스사이공', '아바카다브라' 등의 뮤지컬 극본과 작사를 담당했고 토니상과 그래미상을 각 2회 수상해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미리엘 주교의 용서와 장발장의 뉘우침을 그린 프롤로그는 영국 공연부터 추가됐다는 게 알랭 부블리의 설명이다. 원작인 소설 내용을 잘 알지 못할 수 있는 다른 나라 관객들을 위한 세심한 장치였다. 부블리는 '레미제라블'의 뮤지컬 작품화 아이디어는 영국에서 뮤지컬 '올리버'를 보면서 떠올랐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올리버'를 보면서 '레미제라블'의 소년 가브로슈를 떠올리고 양쪽 뇌의 한쪽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쪽으론 레미제라블의 무대화를 상상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블리가 봤던 뮤지컬 '올리버'의 제작자가 캐머런이었단 사실도 나중에 알게돼 둘은 서로 '레미제라블'의 탄생에 있어 영감을 주고 받은 셈이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레미제라블' 출연진인 한국 배우 중 오래 된 친구가 있어 방한하고 싶었다는 부블리는 한국 배우들의 발성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한국어 발음이 아름답고 뮤지컬에 어울린다고생각해 꼭 직접 와서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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