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한파 경보, 충청·호남은 대설 특보

박상현 기자 2023. 12. 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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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하 19도, 전국이 북극한파
쏟아지는 눈… 신난 꼬마 산타들 - 20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눈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21~22일 혹독한 추위가 닥치겠다.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로 예보됐다. 서울에는 올 들어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됐다. 눈도 많이 내려 서해안과 제주도, 충청·호남권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는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근 기자

21~22일 혹독한 추위가 닥치겠다고 기상청이 20일 밝혔다. ‘북극한파’로 불리는 영하 35도의 거대한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를 직격하면서 전국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이례적인 현상이라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에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강풍도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내려가겠다.

한파가 이어진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바람길이 만들어졌다. 이 길을 따라 영하 35도 안팎 얼음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북부에서 세력을 키운 고기압이 찬 공기를 추가로 불어넣고 있다.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에 북극 찬 바람까지 더해지며 한파가 더 극심해졌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로 예보됐다. 22일엔 이보다 2도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전역과 경기·강원·충청권 일부 지역에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남부 지방 일부와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안과 제주도, 충청·호남권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는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도 낮아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20~22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 10~70㎝, 전북권 3~50㎝, 광주·전남권 2~50㎝, 충남 서해안 5~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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