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간식 판촉전 열고 소비 시장 공략

조선희 기자 2023. 12. 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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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유정열)는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중국 창사에서 열린 '후난 7-ELEVEN 한국 소비재 판촉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중국 내륙 시장에 관한 관심과 중요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촉전은 한국과 중국 후난성 간 새로운 협력 관계의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후난성의 대표 유통 전문 기업인 요아그룹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 소비재가 중국 내륙 소비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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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中 후난 7-ELEVEN서 행사
2개 매장에 한국 테마관 조성
5종 묶음 상품 완판 행진도
‘후난 7-ELEVEN 한국소비재 판촉전’의 개막식에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OTRA 제공
KOTRA(사장 유정열)는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중국 창사에서 열린 ‘후난 7-ELEVEN 한국 소비재 판촉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KOTRA는 현지 유통 전문 기업과 중국 내륙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생활용품, IP 제품 등으로 협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번 판촉전은 팬데믹 이후 더욱 세분된 중국 내륙 소비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사업이다. 현지 세븐일레븐 운영 라이선스를 보유한 후난성 최대 유통 기업인 요아(友阿)그룹과 현지 수요가 높은 한국 간식류 등 한국 소비재의 입점과 판촉을 위해 전 주기에 걸친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의 간식 시장 규모는 팬데믹을 겪으며 최근 5년의 연평균 성장률이 4.24%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수요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직접 수입상이 적은 중국 내륙 지역은 유통 구조와 물류 특성상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한 한국 소비재는 과자, 라면 등 일부 식품에 국한돼 있었다.

이런 점에 착안해 KOTRA는 차별화된 소비재를 고르기 위해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세븐일레븐과 일대일 화상 상담을 지원했고 이어 8월에는 세븐일레븐 구매담당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소비재 품평회를 열었다. 시식, 시음, 시용 등의 테스팅 지원으로 생소한 한국 제품에 대한 장벽을 낮춰 추가적인 입점 기회를 모색한 것이다. 수개월간의 밀착 지원 결과 △젤리스틱 △연근칩 △김부각 △달고나 초콜릿 등 유망 중소기업 21개 사의 35개 품목이 신규 입점할 수 있었다.

KOTRA는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중국 창사에서 열린 ‘후난 7-ELEVEN 한국소비재 판촉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후난 7-ELEVEN 한국소비재 판촉전 한국테마관 외부 전경.
중국 창사의 최고 상권에 있는 2개의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한국 테마관’을 조성해 진행된 판촉전에서는 다양한 판촉 이벤트도 열렸다. 특히 복주머니 이벤트로 중국 Z세대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에서 온 선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한국 소비재 5종 묶음은 완판됐다. 연말까지 일부 품목에 대해 판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KOTRA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협업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 마케팅도 병행했다. 중국 수출 경험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우리 중소기업의 시험 수출을 위해 제품 등록, 라벨링 제작 등의 과정부터 지원하는 aT의 ‘중국 원스톱 시험수출 지원사업’과 이번 판촉전 사업을 연계해 사업 간 시너지를 도모했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중국 내륙 시장에 관한 관심과 중요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촉전은 한국과 중국 후난성 간 새로운 협력 관계의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후난성의 대표 유통 전문 기업인 요아그룹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 소비재가 중국 내륙 소비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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