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풍요롭게” 취약계층에 문화 향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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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취약계층의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향유의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개선해야 하는 정책 영역으로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문화예술로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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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은 긍정적 자아상을 길러주고 사회성과 심리적 문제를 회복하게 하는 치유적 힘을 지니고 있다. 2011년 유네스코 총회가 채택한 ‘서울 어젠다’에서도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술교육의 치유 능력 장려’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교육진흥원은 심리 재활과 회복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치유 지원 사업 ‘마음치유, 봄처럼’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학교폭력 피·가해자 등 학교 부적응 학생, 정신 건강 상담 수요자, 경도 인지장애 및 치매 위험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48개 운영 단체가 참여해 Wee센터(치료상담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약 180개 시설에서 운영 중이다. 미술·음악·연극 등 문화예술과 심리 상담 기법을 접목해 진행한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진흥원은 최근 고령화·신노년 등장을 고려해 노년의 삶에 역동적으로 접근하고자 ‘노인 분야 지역문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협력해 추진하며 노인복지관을 노년문화플랫폼으로 지정해 지역 예술가와 함께 경제, 인문, 환경, 생활 기술 등 각종 복지사업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16개소에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노년 세대가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문화적 주체로 활동한다. 최근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 활동을 계기로 내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은 디지털 매체에 취약한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체적 어려움 혹은 비언어적 소통에 익숙한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장애 아동 대상의 몸놀이 콘텐츠 △단순한 시청각적 반응으로 산책을 경험하는 콘텐츠 △지체장애인을 위해 소리로 실행·창작할 수 있는 인터랙션 기반 콘텐츠 등 총 14종이 개발돼 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개선해야 하는 정책 영역으로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문화예술로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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