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안전망’ 다이렉트 수출보험으로 1조원 지원

안소희 기자 2023. 12. 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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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의 온라인 비대면 '다이렉트 수출보험'의 지원 규모가 이달 1조 원을 넘어섰다.

K-SURE는 다이렉트 수출보험과 같은 비대면 플랫폼 기반 신속 수출지원을 강화하면서 해외 신용위험 빅데이터 포털 구축, 빅테크 기업과의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협업 등 수출 지원 제도의 디지털 전환을 다방면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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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달 서울시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K-Sight)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의 온라인 비대면 ‘다이렉트 수출보험’의 지원 규모가 이달 1조 원을 넘어섰다. K-SURE는 다이렉트 수출보험과 같은 비대면 플랫폼 기반 신속 수출지원을 강화하면서 해외 신용위험 빅데이터 포털 구축, 빅테크 기업과의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협업 등 수출 지원 제도의 디지털 전환을 다방면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이렉트 수출보험은 수출 기업의 신속한 대외 리스크 대응을 돕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K-SURE가 2020년 12월 도입한 제도다. 해외 거래선으로부터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을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가입하는 방식이다.

다이렉트 수출보험은 도입 이래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수출 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했다. 금액으로는 2021년 1100억 원, 2022년에는 4.7배가량 증가한 5300억 원의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12월 중순 지원 규모가 지난해 전체의 약 2배인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돌발적인 글로벌 정세 변수로 수출을 둘러싼 대외 리스크가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이렉트 수출보험은 수출 기업이 능동적이고 기민하게 위기에 대응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도록 돕는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K-SURE는 수출보험을 운영하며 축적한 해외 신용정보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수출 리스크 빅데이터 플랫폼 ‘K-Sight(ksight.ksure.or.kr)’도 새롭게 선보였다. K-Sight는 △대외거래 위험지수(리스크 인덱스) △무역보험 제도 맞춤 추천 안내 △위험거래선 조회·필터링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출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SURE는 이달 6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중소·중견기업 수출 및 디지털 전환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인프라 전환을 함께 돕고 수출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 K-SURE는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 및 협력사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종합 실무 컨설팅 제공 △수출 초보 기업 무역금융 보증 등을 지원한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수출 기업이 체감하는 대외 리스크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디지털 수출 안전망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출 기업이 다양한 변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데이터 지원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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