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복지 향상…지역 소상공인과 상생도 모색”

최승희 기자 2023. 12. 21.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이 6년 만에 바뀐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소상공인, 기업은 올해보다 더 힘든 내년을 맞게 된다. 은행 또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물가는 잡힐 기미가 없고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알 수 없다"며 "부산경제가 살아나야 은행도 활기가 돈다. 지금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지역 소상공인, 기업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부산은행뿐만 아니라 BNK금융그룹 전체가 고객, 지역과의 굳건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차기 노조위원장

- 상생·신뢰회복 당면과제로 꼽아
- 인력부족 해결 등 업무환경 개선
- 나눔·봉사 등 사회공헌 힘쓸 것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이 6년 만에 바뀐다. 부산은행지부 역사상 첫 연임에 성공한 권희원 노조위원장 임기가 끝나고, 내년 1월 새 노조위원장인 김대성(44) 위원장이 취임한다. 김 신임 위원장은 2007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부산은행연수원 여신지도사, 현 노조인 15대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가 ‘변화를 이어가며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다. 지난 19일 부산은행 노조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부산은행 노조원의 복지를 끌어올리는 한편 지역의 소상공인, 기업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도 힘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 신임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김대성 위원장이 지역 상생과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부산은행 제공


김 위원장이 이끌 차기 노조는 현 노조의 기치를 승계한다. 슬로건은 ‘반드시 해냅니다’. 노조원의 응원과 지지도 확인했다. 20년 만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 위원장은 부산은행지부 역사상 최고 지지율인 86.96%를 얻었다. “4주 간의 선거기간 동안 149개 영업점 62개 영업소 46개 본부 부서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방문하면서 희망과 저력, 그리고 하나 된 부산은행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노조원의 단결된 힘을 원동력 삼아 더욱 잘하라는 엄중한 메시지로 알고, 부산은행의 변화와 도약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그는 ‘상생’과 ‘신뢰 회복’을 부산은행의 당면 과제로 꼽았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소상공인, 기업은 올해보다 더 힘든 내년을 맞게 된다. 은행 또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물가는 잡힐 기미가 없고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알 수 없다”며 “부산경제가 살아나야 은행도 활기가 돈다. 지금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지역 소상공인, 기업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부산은행뿐만 아니라 BNK금융그룹 전체가 고객, 지역과의 굳건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 가운데 리딩 은행으로서 해묵은 숙제 해결도 ‘반드시 해내겠다’며 목소리 높였다.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교통비 등을 현실화하고 우리사주 취득 지원 금액 확대, 전 직원 휴양소 이용 보장 등 현실적 공약들이다. 승진·채용 등 인사문제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그는 “김지완 회장 시절 채용을 줄인 여파로 영업점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 신입행원 채용뿐만 아니라 승진인사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목소리 내는 게 노조의 역할일 것”이라며 “직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대학원 학자금 지원 및 금융사관학교를 부활시키는 등 조합원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은행권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거두면서 ‘이자장사’가 도마에 올랐다. 급기야 ‘횡재세’가 논의되자 은행권은 2조 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준비 중이다. 부산은행도 여기에 동참한다. 김 위원장은 ‘상생’에 있어서만큼 부산은행은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행 노조는 2019년 국내 처음으로 노사 공동 지역형 사회연대기금을 출범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 뿌리내린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과의 상생 활동은 당연한 일이다. 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서 조성하는 사회연대기금(은행과 매칭)과 장학금, 희망나눔재단, 봉사활동 등 노조와 은행은 지역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사 구분 없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