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LG-7위 그친 롯데, 올해 선수 몸값은 비슷

강동웅 기자 2023. 12.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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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뒤에서 4등이지만 몸값은 앞에서 4등이다.

올해도 '고비용 저효율'에서 벗어나지 못한 프로야구 롯데 이야기다.

올해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LG는 연봉 상위 40인에게 롯데와 엇비슷한 107억9750만 원을 썼다.

올해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반면 롯데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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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40명 연봉, 두산 112억 최다
리그 2위 KT 가장 ‘저비용 고효율’
성적은 뒤에서 4등이지만 몸값은 앞에서 4등이다. 올해도 ‘고비용 저효율’에서 벗어나지 못한 프로야구 롯데 이야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팀 내 연봉 상위 40인에게 지급한 보수(연봉, 옵션, 계약금) 총액을 집계해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롯데는 이 40명에게 총 106억4667만 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68승(76패)을 기록했으니 1승에 약 1억5657만 원을 쓴 셈이 된다. 10개 팀 평균(1억3890만 원)과 비교할 때 1700만 원 이상 많은 액수다.

올해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LG는 연봉 상위 40인에게 롯데와 엇비슷한 107억9750만 원을 썼다. 정규시즌 성적은 86승 2무 56패였다. 1승당 비용을 계산해 보면 1억2555만 원으로 롯데보다 3102만 원(19.8%)이 적었다. 올해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반면 롯데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저비용 고효율’ 야구를 펼친 건 LG가 아니라 KT다. 정규리그 2위(79승 3무 62패) KT는 40인 몸값으로 10개 구단 중 3번째로 적은 94억8300만 원을 썼다. 1승당 1억2003만 원꼴이다. 이보다 1승당 비용이 적은 구단은 꼴찌(10위) 팀 키움(1억1124만 원)밖에 없었다.

KBO는 원래 시즌 개막 전 구단별 연봉을 집계해 발표한다. 시즌 종료 후에 이 자료를 내놓은 건 올해부터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 제도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연봉 상위 40인 몸값이 114억2638만 원을 초과한 구단이 제재금 부과 대상이었다. 10개 구단 모두가 샐러리캡 규정을 충족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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