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격의 인천펜타포트... 국내 넘어 글로벌 락 축제로
매년 8월 초순 전국의 청춘 남녀들이 인천 송도로 몰려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락 잔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향한 질주다. 올해는 무려 15만명이 찾았다. 내년 8월에는 더할 것이다. 염천의 무더위도, 비바람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왜 인가. 거기 그들 심장을 뛰게 하는 초일류 콘텐츠가 있어서다. 2006년 이래 18년의 관록이 보증한다. 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또 한 걸음 내딛는다. 국내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락 축제로의 도약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정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았다. ‘2020~2023 문화관광축제’에 이은 연속 지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천200여개 지역 축제들 중 25개만 가려내는 평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내년부터 2년 동안 다시 국비 지원을 받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축제들의 홍보나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한 축제 관광상품 판촉활동도 벌인다.
인천시는 한발 더 나아갈 방침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글로벌 축제 지원 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문체부가 내년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사업이다. 국내 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 인천펜타포트를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나 일본 후지 락 페스티벌 급으로 키우려는 것이다.
인천시는 글로벌 축제 지원 사업 공모에서 인천펜타포트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축으로 ‘2024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로까지 틀을 확장하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내년 해외 락 에이전시들을 초청하는 쇼케이스를 여는 등 지역 음악산업의 글로벌화를 탐색한다. 이를 통해 펜타 슈퍼루키는 물론 국내 아티스트들을 세계 에이전시에 소개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제공한다는 로드맵이다. 인천펜타포트 중심의 엄브렐러형 축제도 구상한다. 다른 성격의 여러 축제를 하나의 개념으로 연계해 여는 축제다. 인천펜타포트의 프리마켓 역할을 해 온 라이브 스테이지나 클럽파티, 펜타루키 경연 등도 이 우산 속에 들어갈 수 있다.
인천펜타포트는 이미 작년 무대부터 글로벌화에 공을 들여 왔다.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와 제휴, 해외 락 팬들을 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그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참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18년간 우리 축제문화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축제의 요체는 자발성과 참여, 그리고 열정이다. 펜타포트는 자발적 참여와 뜨거운 콘텐츠를 겸비한 진성 축제다. 새해 글로벌 무대로 진군하는 인천펜타포트를 뜨겁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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