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공갈' 임혜동 10시간 경찰 조사 …금전 요구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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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7)가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어 임씨는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거냐", "김하성씨는 상습 폭행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이냐", "지속적으로 금전 요구한 게 맞냐", "합의금 10억원 요구했다 4억원 받은 게 맞냐", "당시 동석자는 별일 아니었다고 했는데 입장 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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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7)가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임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씨는 20일 자정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소명 내용을 묻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는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거냐", "김하성씨는 상습 폭행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이냐", "지속적으로 금전 요구한 게 맞냐", "합의금 10억원 요구했다 4억원 받은 게 맞냐", "당시 동석자는 별일 아니었다고 했는데 입장 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날 임씨 측 변호인은 향후 고소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또 "기자회견 계획은 없지만 입장문 등 형태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임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씨 측에 따르면 임씨는 2021년 강남 술집에서 김씨와 몸싸움한 뒤 병역특례를 받고 있는 김씨의 신분을 약점으로 삼아 금품을 요구했다. 김씨가 임씨에게 건넨 합의금은 4억원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씨는 김씨의 미국 진출 이후 로드매니저로 활동한 기간에도 상습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김씨에게 폭행당한 증거라며 일부 언론에 사진을 제공했는데 이에 김씨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정보통신방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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