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의배 신부 “성심원 생활 40년…620명 돌아가셨다”

‘유퀴즈’ 유의배 자기님이 부모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0일(수)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24회 ‘산타클로스의 선물’ 특집에서는 사랑으로 한센인을 돌본 스페인 출신 유의배 신부, 19살 예비 은행원 김예화&이채현 학생, 롤 월드 챔피언 페이커 선수가 출연해 MC 유재석·조세호와 릴레이 토크를 펼쳤다.

이날 유의배 자기님이 고국인 스페인을 떠나 경남 산청의 성심원에서 40여 년간 한센인들과 동거동락하는 헌신적인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그동안 하늘나라로 많은 분을 떠나보냈을 것 같은데?”라고 하자, 자기님이 “제가 있는 동안 620명 돌아가셨다”라고 답했다. 또한, 15년 동안 남자 한센병 환자의 염을 직접 해왔다며 “100명 가까이 염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스페인 생각이 날 때가 언제인가?”라며 물었다. 자기님은 “매일매일 기도할 때 부모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온 지 일주일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어머니가 ‘아들이 나보다 성심원 사람들을 더 사랑해서 떠났구나’라고 하셨다더라”라며 어머니의 임종 후 듣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자기님은 성심원에서의 봉사로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진짜 마음이 아팠다”라며 슬퍼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tv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