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스마트시티챌린지…3년 사업 성과 미미
[KBS 강릉] [앵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스마트시티 챌린지,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이 있습니다.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 강원도에서는 강릉시와 양양군 등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성과는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 중소지방산업단지 앞에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줄지어 섰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강릉시가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강릉패스'에 활용한 장비입니다.
관광 이동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스마트 이동수단' 사업 등에 3년간 22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강릉패스' 이용자는 한정적이었습니다.
[박진영/경기도 부천시 : "강릉에 한 1년에 서너 번 정도 오긴 하는데 '강릉패스'라는 걸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오늘…. 잘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차례 지연 끝에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와 수요응답형 버스는 서비스 시작 석 달 만에 운행을 종료했습니다.
임대료 탓에 KTX 강릉역 앞에 설치돼 있던 대규모 대여소는 지난해 말 철수했고, 지금은 이렇게 차량들만 주차돼 있습니다.
디지털 서비스와 연계한 소상공인 결제단말기 보급 사업은 사업 기간 1년 연장에도 목표 물량의 60% 정도만 보급됐습니다.
이용률이 낮은 스마트폰 앱 '강릉패스'는 결국 교통수단 이용권 구매 등 5개 서비스 중단이 예고됐습니다.
[최현희/강릉시 정보통신과장 : "운영실적도 자체적으로 점검을 해서 앞으로 정책반영에 그대로 갈건지 그 부분을 결정을 해야 되거든요."]
국비를 지원한 국토교통부는 사업 종료를 앞두고 이달(12월) 중 강릉 지역 사업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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