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5년차' 이혜정♥고민환 "반쯤 이혼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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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67), 의사 고민환(71) 부부가 '가상 이혼' 절차에 들어간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내년 1월초 방송 예정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한다.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과거에 이혼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에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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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요리연구가 이혜정(67), 의사 고민환(71) 부부가 '가상 이혼' 절차에 들어간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내년 1월초 방송 예정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한다. 올해 결혼 45년 차인 두 사람은 아들과 딸이 결혼하면서 단둘이 살고 있다. 일상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이혜정은 사전 인터뷰에서 "각자 일하다 보니 서로 '잘자'라고 인사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과거에 이혼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에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한다. 이혜정은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잘하고 늘 편이 되어 주는데,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을 따진다. 그런 남편의 정의로움이 절 외롭게 만들었다"며 섭섭해했다.
"큰 아들이 고등학생 2학년, 3학년 정도 됐을 때, 아들에게 이혼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아들이 '엄마가 힘들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건(이혼) 내일 해야 하니, 오늘 엄마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막상 다음 날 아침이 되니까 그게(이혼) 두려워서 용기를 못 냈다. 그러다 작년 2월쯤에도 혼자 있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민환도 "아내와 제가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런 것 때문에 싸움을 하게 된다"며 부부 갈등을 인정했다. "아내가 남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게 갈등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지금도 우리 집사람이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돼 말해주면 그것에 반발하고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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